
일지 - Grimoire of Hecate : Tower of Starlight
안녕하세요. 카드 조합을 통해 새로운 마법을 발견하며 탑을 오르는 로그라이트, Grimoire of Hecate Tower of Starlight를 개발하고 있는 1인 개발자입니다.
오늘은 게임을 간단히 소개하고, 게임에 어떤 문제가 있었고 어떻게 개선하려고 노력해왔는지의 과정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플레이 영상부터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O2s34zDFfxk
게임을 만들고 데모를 출시하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그 중 가장 큰 벽은 AI 에셋이었습니다. 각 에셋마다 비슷한듯 다른 스타일, 티가나는 디테일, 각기 다른 픽셀 크기 등,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고, 그에 관한 피드백을 가장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GPT 이미지 특유의 자글자글한 느낌도 강했고, 게임을 만들 때는 괜찮아 보였던 이미지가, 막상 데모 출시하고 플레이 해보니, 만든 사람인 제 입장에서도 느낌이 강하게 왔습니다.
제가 원하는 게임의 아트 스타일은 확고했기 때문에, 기존의 이미지를 이용해서 일관성있는 픽셀 아트 스타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이런 저런 실험을 거듭해봤습니다. 여러 방법을 사용해봤지만, 현재까지 제가 사용해본 방식 중 가장 좋은 방식은 Aseprite를 이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먼저 캐릭터 일러 하나를 픽셀스타일이 아닌, 기본 일러스트 형식으로 다시 만들었습니다. '픽셀 스타일'로 만드는 에셋은 결국 진짜 픽셀이 아니었고, 스타일도 각기 달랐고, 이건 후에 Aseprite에서 작업할 때도 오히려 혼동만 더 줬거든요. 그 후에 만든 에셋을 Aseprite 배경에 놓고, 픽셀크기, 스타일(선의 부드러움 정도), 캔버스 사이즈를 잡아서 하나를 새로운 픽셀로 찍었습니다. 저의 경우 픽셀 크기는 2px로 맞췄고, 좋아하는 픽셀 아트 몇개를 레퍼런스 삼아 맘에 드는 형태의 에셋을 만들었습니다.
https://i.redd.it/rv6q831zf0th1.gif
그 후 이 캐릭터를 만드는데 사용한 설정을 저장해놓고 다른 포즈, 다른 캐릭터, 배경이미지, 몬스터 이미지 등 작업했습니다. 아직도 보면 종종 다른 느낌이 드는 에셋이 몇개 있지만 기존 상태에 비해서는 선녀였죠.
Aseprite를 통해 새로 찍어낸 픽셀이었기 때문에 이미지를 움직이거나, 작은 효과를 첨가하거나, 눈 깜빡임을 표현하는, 간단한 형식의 애니메이션을 구현할 수 있었습니다. 의도치 않았지만 큰 수확이었어요.
https://i.redd.it/ha9jijsag0th1.gif
https://i.redd.it/b8sedxceg0th1.gif
https://i.redd.it/cjximukfg0th1.gif
다만 Aseprite에서 같은 스타일 설정으로 에셋을 만드니, 게임 내 화면에서 스케일을 조정할 수 없었습니다.(조정하면 픽셀 사이즈가 바뀌니까요) 그래서 만들고, 게임화면에 적용하고, 확인하고, 바꾸고, 다시 적용하고, 이런 과정을 여러차례 반복했는데, 사실 이런 수고로움보다, 제 기준 그래픽이 전보다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기쁜 마음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하핳
물론 아직 한계는 뚜렷합니다. 좀 더 역동적인 애니메이션을 넣어보려 했지만 현재까지는 성공적이지 못했고, 이렇게 스타일을 통일하려고 노력했는데도 몇몇 부분에서 부족해 보이는 부분은 여전히 보입니다. 하지만 제 나름 기존보다 더 나은 방식을 찾았다고 생각했고, 결과물에도 어느 정도 만족을 해서 여기에 공유해봤습니다.
마무리로는 넥페가 코 앞이라서 게임을 업데이트를 크게 몇번 했어요. 위시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좋든 나쁘든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주실 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